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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80bpm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티스토리챌린지
- jzzz&blues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male vocal
- 1mm 치과
- 60bpm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y.c.s.정모
- 익숙해질 때
- 오블완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piano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uptempo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Saxophone
- 추억의도시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blues&jazz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碑巖寺
- male base v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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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이야기 (437)
형과니의 삶
산다는 게 다 그렇지.. 한 때는 울고, 또 한 때는 화나고, 그래도 마지막엔 웃어야지. 인천 송월동 벽화마을의 한 때..
마지막 어금니마저.. 맛난 삼겹살로 점심을 먹는데 별안간 입안에 통증이 시작되었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서 삼겹살을 씹을 때마다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기분나쁜 느낌이 차곡차곡 쟁여지는 느낌이다. 진작에 공중 걸려 흔들대는 왼쪽 우중간 어금니는 이미 씹기의 본분을 상실하여 보수공사를 앞두고 있어 할 수 없이 앞니 쪽으로 나머지 식사를 마쳤는데.. 하필 토요일.. 치과병원들은 오전 진료가 일상이라 오늘은 병원가기 틀렸다. 거울로 봐도 어금니 안쪽 이사이에 끼어 기분 나쁜 이물감을 주는 삼겹살찌꺼기는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작은애에게 봐달라 입을 벌리고 앉은 모양새가 구차했지만 젊은 애의 눈에도 보이질 않는단다. 월요일에 필히 동네 치과엘 가 봐야겠다 자칫 잘못하면 이제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되어야 할..
https://youtu.be/wTwoUJRrclA?si=WpTMBNErQYA_1MCc 올해 들어 제일 더운 봄날. 카페 20주년 기념사진전을 준비하느라 운영자 몇 명이 모임을 갖고 오늘의 출사지를 월미도로 정하였다. 한창 만개한 벚꽃이 흐드러지고 한 편에는 사르라니 부는 바람에도 눈꽃처럼 펄펄 날리며 떨어진 꽃이파리로 월미회주도로가 온통 연분홍 꽃밭을 이루고 있다. 30도를 밑도는 더운날씨로 반팔을 입고 돌아다녀도 온몸에 후끈한 기운이 몽을 감싸고 있다. 월미아이가 있는 놀이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야 열기가 가셨다. 앞으로 2년 동안 정기적으로 출사를 하며 중구의 변화된 모습과 혹시 사라질지 모를 사물들을 찬찬히 모으고 기록하여 미력하나마 인천의 역사에 한 면을 남겨 보리라. 2024.4.12
D.S.墓 / 김 이홍 가을 봄 찾아와도 잔디만 푸르긴가? 큰 글자 쪼인 碑銘 虛空에 뻗은 손이, 이 靑山 보내는 意味. 저리 저어 가건만도- 쇠빗장 굳을 적에 튀는 불꽃 기일 길이, 한밤중 門을 열고 고고래 지른 소리. 도롱골 맺혀진 방울. 忘憂里 푸른 발에 - 피눈물 바닷가에 뾰족한 눈망울이, 來日을 바라 바라 뙤약볕 여물으면, 四月도 보슬비 속에, 개나리 웃어 올까? 생전 김 이홍 선생님께서 가장 존경 하시던 분이 도산 안 창호 선생님이시다. 망우리 공동묘지 한 편에 누워계시는 도산 선생님을 기리며 60년대 어느 비오는 4월 홀로 찾은 김 이홍 선생님의 마음이 애잔하게 느껴진다. 선생님께서는 어린 제자들과 함께 도산선생님 찾아 뵙기를 참 좋아하셨는데. " 눈을 항상 맑게 하고 ,크게 뜨며, 멀리보라..
개나리 / 김 이홍 동짓달 긴 긴 밤은 잣은 닭 안 울련가? 설원에 저린 발길 초록별 영(嶺)마루로, 십자가 끌어간 자욱 안간힘 네 허리 안고지라 가팔막 매어 달려 부릅뜬 눈망을이 선지피 붉은 덩이 얼켜 든 지심(地心)으로, 이 아침 올 굵은 햇살 들여 놓는 저 生水! # 1968년 펴 낸 영마루 시조집에서 십 여년 전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서 까까머리 시절의 담임이셨던 선생 님의 영마루 시조집을 발견하고 할아버지 선생님의 자애로운 모습이 떠 오르며 왈칵 그리움이 솟았더랬는데.. 60년대의 긴 겨울 엄동설한의 고초를 헤쳐내며 마음마다 애처로움 가득한 민심을 바라 보며 시조를 읊조렸을 선생님의 심사를 되새겨 본다. # 50 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 동네 마다 개나리가 한창이라 그저 눈만 돌리면 보이는 노랑빛 ..
어떤 그리움 / 원성 글.그림 '보고 싶다' 진실로 그렇게 마음 깊이 가슴 싸하게 느껴 본 적 있으신지요. 아마 없으시겠지요. 앞으로도 없으시겠지요. 하늘을 보고 허공을 보다가 누군가가 보고 싶어 그냥 굵은 눈물 방울이 땅바닥으로 뚝 뚝 떨어져 본 적이 있으신지요. 없으시겠지요. 없으실 거예요. 언제까지나 없으시길 바래요. 그건 너무나, 너무나... *** 아주 오래 전 L형님께서 이 책을 무심한 듯 툭 던져 주고 가셨다. 짧은 글들이기에 한숨에 비워내고 건넌방 책장 속 한 구석에 꽂아 두었던 원성스님의 시집 '풍경'.. 그동안 숨이나 쉬고 있었는지, 미안함에 잠시 책장을 펼쳤는데 하필 이 글이 눈에 띌 게 뭐람..! 마지막 행의 "그건 너무나, 너무나..." 에서 숨이 끄윽 막히는 느낌이다. 이윽고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