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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버터를 바르는 방향 본문

사람들의 사는이야기

버터를 바르는 방향

김현관- 그루터기 2024. 8. 10. 16:00

버터를 바르는 방향

사람들은 '머피의 법칙'이라는 것을 너무도 쉽사리 믿는다. 그에 관해 장 클로드 카리에르가 썼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 하고 싶다.

한 남자가 조용히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막 버터 를 바른 빵 한 조각이 바닥에 떨어졌다.

내려다보니 놀랍게도 빵은 버터 바른 쪽을 위로 향한 채 떨 어져 있었다. 사내는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흥분한 그는 친구 들에게 그 사실을 들려주었고 친구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이 런 경우, 대개 버터를 바른 쪽이 바닥으로 떨어져 바닥을 더럽 히게 마련이니까.

"자네 보통 사람이 아니군." 한 친구가 말했다. "그건 분명 신의 계시야."

소문은 곧 온 마을로 퍼져 일대 토론이 벌어졌다. 일반적인 통념으로는 버터를 바른 쪽이 바닥에 닿는 게 보통인데, 어떻 게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인근에 사는 마을 어르신을 찾아가 그 이야기를 했다.

그는 밤새 기도하고 생각을 거듭한 결과 신으로부터 답을 얻 어냈다. 다음 날 사람들은 기대에 부풀어 어르신을 찾아왔다.

"간단하다."

그가 말했다.

"빵은 떨어져야 할 방향으로 떨어진 것이다. 버터를 반대쪽 에 바른 것이지."

파울로 코엘료 의 흐르는 강물처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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