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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수봉공원 오광철의전망차 2009-06-22 14:32:00 수봉공원으로 가꾸어진 수봉(壽鳳)산은 한자로 수봉(水峯)이었다. 서해에서 떠밀려 들어온 산이라는 뜻이다. 부평의 진산 계양산에도 같은 전설이 있다. 먼 옛날 이들 두 산의 주위가 바다였기 때문에 그런 전설이 있었으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수봉산 밑 인천기계공고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한다. 멀리서 보기에 산이 물위에 떠있는 듯했을 테니 그런 생각이 들었을 만하다. 이를 두고 향토사학자 이훈익옹은 수자원이 풍부하여 일대에 양질의 논이 많았다고 ‘인천지방 향토사담’에 적고 있다. 그러면서 수봉산에는 남자 아기들이 많이 태어나게 하는 정기가 서려 있어 산기슭에 다랭이라는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이 또한 다남(多男)이란 뜻의 다랑(多朗)이 다랭이로 불..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csTU22/btrUV3P6E6o/KEVH8RpQCPP6eNds1mUogK/img.jpg)
제1공보관 앞 3층석탑 언제 찍은 사진인지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자료를 훑어보니 적어도 90 년도 이전임은 확실하다. 신포동에 소재한 제1공보관 (제2공보관은 부평에 있었음) 앞에 있었던 3층 석탑으로 정식 명칭은 탑동 삼층석탑 ( 塔洞三層石塔 영문명칭 : The Stone Pagoda of Tapdong)이다. 작년 7월 보령시와 의회에서 에서 인천시 측에 저 3층 석탑이 자기네 문화재라고 반환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기실은 이전에도 반환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인천시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별로 없다고 하면서도, 전혀 반환의사가 없다는 기본입장을 사수하고자 하였다. 문화재라는 것은 그 민족의 혼과 생활이 배어져 나온 귀중한 자산으로 나와 같은 보통사람들은 그 소유 여부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로..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GyV3q/btrTFaIxjsQ/9smFuFvqikgDkJl2lgUy4k/img.jpg)
차이나타운의 수정 그리고 생춘당 한의원 인천이야기를 찾아보던 중 이 사진을 보게 되었다. 사진의 왼쪽 화강암으로 지은 견고한 건물은 오래전 '수정'이라는 고급식당이었으며 지금은 '인천 뷰티 상품 판매장'으로 쓰고 있는데 그나마도 코로나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임대 중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어 시절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이 건물은 내게 오래된 기억을 떠 오르게 한다. 지금은 고인이 된 동창 하나가 해군 장기 하사관으로 당시 월미도 '5 해역사'수송대에 근무하며, 사령관 운전기사를 하였는데, 내 사무실 앞에 있는 고급식당 '수정'을 자주 찾던 사령관을 기다리며 차 한잔씩 하여 다른 친구들보다 돈독한 우정을 쌓아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수정'은 고급식당이자 요정으로 지금에서야 군사령관이라는 자가 요정을 드나..
마키노 신문과 해방 신문 인천 사는 사람으로 인천에 대하여 제대로 알아야겠기에 화도진 도서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천학 강좌"를 신청하였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 강의를 한다 하는데 나와 잘 안 맞는 강의 시간 때문에 다소 힘들게 되었다. 첫 강의가 있는 날! 마침 휴무일이라 일찌감치 도서관엘 도착하여 "개항기 자료실"도 구경하고, 열람실에서 책도 빌려, 지하에 마련된 학습관에 자리했다. 이미 인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시는 20여 명이 자리를 잡고 도서관측에서 마련한 다과를 들며 강의 시작하기를 기다리고들 계신다. 젊은 사람들이 거의 눈에 띄질 않는 것이 조금 맘에 걸리지만 노년부터 중년들의 면면에서 인천을 사랑하는 진지함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 첫 강의의 주제는 한국외대 명예 교수이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