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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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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이다. 만약 우리가 전체 이야기를 안다면, 지금의 막힌 길이 언젠가는 선물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게 될까? 길이 막히는 것은 내면에서 그 길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삶이 때로 우리의 계획과는 다른 길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이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다. 머리로는 이 방식을 이해할 수 없으나 가슴은 안다. 류시화 글 박종화 4월 4일 오전 08:52 맛이 어떤지는 먹어봐야 알겠지. 식성도 개인에 따라 다 다르니까요?! 삶의 맛도 미슐랭처럼 별 개수로 평가 하... 자기 자신만 아는거겠지, 김현관 걸어가는 삶의 방향은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거라는.. 그러니 어려움이 있을때 믿음을 가지라는 얘기인가 ..
주둥이 닥쳐라 "합취구구 合取狗口 하라. " '개 狗 주둥이 口 닥치라 合取 '는 말로, 약산 선사藥山禪師가 조주 선사에게 권했던 화두이다. 무엇은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저 그냥 합취구구/合取狗口하라.고 대지르고 말라는 것이다. 선가禪家에서는 그러고도 넘어갈 수 있겠지만 날마다 사는 일이 소스라치는 일상에서 이런 언사를 썼다간 날마다 멱살잡이에 휘말리고 말 것이다. 그러니 막무가내로 주워섬기는 주둥이를 만났을 때 미친개가 짓는 소리로 여기고 입을 닫아 버리면 조주의 화두가 틀림없이 효력을 낸다. 세상 입들은 맞받아치라고 꼬드기지만 그런 꼬임에 넘어갔다가는 내 입마저 개 주둥이로 변해 망신만 당하게 될 것이다. 싸가지 없는 놈에게 싸가지 없다고 하면 싸가지 없다고 욕먹은 놈이 미친놈이 되어, 불똥 하나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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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t_rMs8FnrM?si=WLMJ1RjvosOur3Be Todo Nada - Annie Sureda Castello [중략] 중앙아시아나 아프리카 사막을 고독하게 여행하는 현대판 유목민 못지않게, 지중해를 배경으로 떠도는 여행자에게도 자유가 주는 풍요로움과 함께 밤바다 수평선처럼 막막하고 무상한 느낌이 늘 따라다닐 겁니다. 그 무상함, 모호함, 막막함, 게으름은 낙원과 도피의 수행원이라 할 만하지요. 수레다의 앨범 제목 '모두 혹은 아무것도Todo Nada' 가 와 닿습니다. 스페인어와 카탈로니아어로 노래하는 아니 수레다 카스티요의 에메랄드빛 바닷물처럼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모로코 태생 프랑스인 그웨나엘 미코Gwenael Micault의 아코디언과 기타, 캐나다 퀘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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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UtsBdcULaE?si=WpsfbQ7Y1cCgx3iU 전 영 / 작은 평화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평화는 거창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가수 전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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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3BwEOh63cCY?si=_3w6OUr_T2-HzUKc 천국보다 아름다운 추억과 우정 - 「시네마 천국」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1988)은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하는 작품이다. 30대 초반의 어린나이로 작품을 이해하는 통찰력과 감미로운 영상미를 선보인 주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 감독과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일구어낸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걸작이란 칭송을 받아 마땅하며, 시간이 흘러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그 가슴 저미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영화는 토토라는 인물의 성장과정을 통해 영화와 사랑, 우정과 추억을 그린다. 그것은 비록 토토가 아닐지라도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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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가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는 날이다. 입주하기까지의 기다림이 길었다. 입주금을 마련하느라 신혼 초에 세 들었던 일산의 아파트를 포기하고 부평의 조그만 아파트로 이사하여 아파트 분양대금을 마련하는데 보태고 이런저런 궁리를 하여 가세를 줄이고 줄인 끝에 이제야 대망의 입주날을 맞이하였다. 그동안 부평의 아파트 퇴거일과 입주날짜가 맞지 않아 영종의 게스트하우스를 빌어 잠을 자기도 하고 입주 일주일전 부터는 우연이는 친정에서 석민이는 나와 함께 잠을 자는 등 부부가 잠시 떨어져 지낸 며칠 상간의 부산함을 겪는 것을 옆에서 바라보려니 애틋하기도 하였지만 모두 큰 것을 얻기 위한 자그만 희생이려니 마음속에 담아두면서 지켜보던 날들이 새삼스럽다. 그간 잔금지불을 위해 생활했던 시간들이 모두 입주를 위한 시금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