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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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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카」 양진채 단편소설 / 사라진 송도유원지에 대한 헌사 송도유원지. 한때 여름이면 인천 시민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던 곳이다. 내게도 그랬다. 20대에 직장에 다닐 때는 유원지 내에 '○○ 회사 휴양지'라고 플래카드를 내건 가건물까지 있어 직장인들끼리 단합대회도 하고 가족과 함께 놀러 가기도 했다. 결혼해서는 아이들과 유원지에 있는 물썰매장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물썰매장이 폐장하고 나면 슬슬 놀이시설 쪽으로 가서 바이킹이나 회전관람차나 뭐 그런 것들을 타기도 했다.그런 송도유원지가 송도국제신도시가 생기면서 찾는 사람들 이 적어졌다. 송도는 '구(舊) 송도'와 '송도신도시'로 갈렸고, 송도유원지는 신도시에 편입되지 못했다. 동네 조그만 슈퍼들이 대형마트에 잠식되듯 2011년 송도유원지는 그렇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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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가슴속에 얼마나 들끓는 말을 숨기고 있는지, 열에 들떠 입술이 터지고 까맣게 탔다. 비바람 불어올 때 나무의 입은 격렬하게 움직인다. 할말을 다 못하고 안으로 숨길 때는 옹이가 생긴다. 상처를 씻어내는 방법은 옹이밖에 없다. 퍼내고 퍼내어도 고여 있는 상처, 급기야 나무는 자신의 몸을 분지른다. 옹이는 상처를 퍼 올려 응고된 것이다. 단단해서 오래 버틸 것 같지만 의외로 쉽게 부러진다. 바람이 불면 옹이 근처가 먼저 꺾인다. 외마디 비명이 최후의 유언이었다. 나무는 궁극에 가서는 침묵을 지향한다. 불 속에서 뼈 터지는 소리, 화장장 굴뚝을 넘어 멀리 퍼져 나간다. 유용주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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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방직 카페의 옛 사진들장인어른 생신맞이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날, 워낙 덥고 습하여 일찌감치 헤어지려다 섭섭한 마음에 차 한잔 마시자는 의견들이 있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구경도 할 겸 '조양방직' 카페엘 들렀다.전날 밤부터 새벽녘까지 강하게 비가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나들이하는 객들이 없으려니 생각했지만 그 넓은 카페에 인파가 그득하다. 일전에 아내와 들렀을 때 대충 구경하였는데 이번에는 식구들이 많은 덕분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 카페의 전체를 찬찬히 구경하였다.특히 오래된 사진들이 많아 구경을 하는데 워낙 낮은 곳에 전시를 해 놓은 탓에 슬몃슬몃 보면서 지나치고 말았는데 나중 기회가 될 때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사진을 보노라니 새삼스레 '석암국민학교 단체사진'과 시원하게 잘 생긴 남학생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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伏중에 術마시다 보면 간혹 시베리아와 오오츠크해가 헛갈리는 數가 있다. 아니, 북태평양과 시베리안가?"복(伏)들면 빨래가 안말라" / 정춘진 글동네 어르신들 말씀이다. '복들었다'는 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초복, 중복, 말복을 가르킨다. 무심코 지나치다가 이 말이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 기후를 뜻한다는 것을 알았다.겨울에는 시베리아 기단이 내려온다. 한랭건조, 차갑고 습기가 없다. 봄가을에는 시베리아 기단이 양쯔강을 거치면서 고온건조해 진다. 날씨가 맑고, 하늘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뜻하고 건조해서 빨래가 잘 마른다. 그리고 공기중에 물방울이 거의 없어서 풍경사진을 찍어도 깨끗하게 나온다.여름이 되면 북에서 남으로 오호츠크해 기단이, 남에서 북으로 북태평양 기단이 몰려온다. 바다에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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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 생신을 맞아 식구들이 강화의 모처에 모였다.큰처남의 부재가 아쉬웠어도 축하하는 식구들의 사랑을 나누는 마음이 서로에게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하였다.2024.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