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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추억의도시
- male v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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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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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여산진면목 廬山眞面目여산(廬山)의 참모습. 사물의 진상을 알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여산은 중국 강서성(江西省)에 있는, ‘기(奇) · 수(秀) · 험(險) · 웅(雄)’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아름답고 신비한 산이자, 불교와 도교의 성지로서 1996년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일찍이 송(宋)나라의 문인 소식(蘇軾, 소동파(蘇東坡))은 이 산을 유람하면서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매혹되어 〈제서림벽(題西林壁)〉이라는 제목의 시 한 수를 남겼다가로 보면 뻗어 간 고개요 옆으로 보면 솟은 봉우리멀리서 가까이서, 높고 낮은 곳에서 각각 다르구나여산의 참모습 알 수 없는 것은이 몸이 산 가운데 있기 때문이겠지橫着成嶺側成峰遠近高低各不同不識廬山眞面目只緣身在此山中주(周)나라 무왕(武王) 때 광속(匡..
작은애와 점심을 먹고 책상에 앉아 어제 영등포 알라딘에서 사 온 인천작가 양진채의 '인천이라는 지도를 들고'라는 소설 속의 인천 이야기를 읽고 있는 중이었다. 발밑에 놓아둔 소형 선풍기 바람 탓인가 살살 배가 아프길래 선풍기를 껐는데도 아픔이 멎지 않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껴 화장실로 가서 토를 하려는데 소용이 없다. 점심 먹은 게 얹혔나 보다.활명수를 꺼내 마시고 가만히 누워 있었더니 조금 진정이 되면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 한 시간 뒤 일어났더니 아픔이 많이 가셨다. 그제야 아프지 않던 평범한 일상이 고마운 줄 새삼 깨달았다.살아가며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더 있을까.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정신이 강하던 사람도 몸이 아프면 정신까지 한없이 약해진다. 우리는 덕..
뿌리 경양식 동인천에 친구들과 자주 다니는 당구장이 있다. 알고 보니 주인어른이 우리 젊은 시절의 낭만과 추억을 간직하게 하였던 '뿌리 경양식'을 운영하셨다고 한다. 얼마 전 당구장을 확장하며 여유 있는 벽면에 이런저런 옛 사진들을 걸어 놓았는데 그중 눈에 익어 확 다가오는 사진이 한 장 보였다. 7-80년대 '뿌리 경양식'집에 들렀던 청춘이라면 경양식집 내부 천장에 걸려 있던 이 나무뿌리를 다들 기억할 수 있을 터이다. 왜 천장에 나무뿌리를 걸어 놓았는지 궁금하여 오늘 친구와 당구를 치면서 어르신에게 여쭤 봤더니, 살아가는데 근본이 소중하여 뿌리라 상호를 정하셨다는데 운이 좋으셨는지 당시 TV 드라마에 알렉스 헤일리 원작의 뿌리가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을 한 바 본의 아니게 엄청난 호황을 누리셨다며 당..
동창들 만나다장소: 청계산참석: 조성환, 오윤석, 윤희원, 이승원, 박성욱, 김현관식당: 소담채찻집: 청계산 커피하우스놀이: J.Y 빌리아드 클럽, 2차: 목포식당 앞 감성비어숍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났다. 장소는 청계산. 조성환, 오윤석, 윤희원, 이승원, 박성욱, 김현관이 모였다. 산행 후 식사는 소담채에서, 후식 커피는 청계산 커피하우스에서,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은 나와 성환이는 영등포의 J.Y 빌리아드 클럽에서 한 게임을 즐겼고. 마지막으로 감성비어숍에서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했다.청계산 산책길의 분위기는 참으로 좋았다. 희원이는 어제도 들렀고, 승원이도 지난주에 다녀왔다는데, 냇가의 물소리가 정말 듣기 좋았다. 임업 전문가가 함께 있어서인지 산길을 오르며 다양한 꽃의 이름을 배우는 재미도 쏠쏠했다..
에첵 끄앙ㆍ 오늘은 초복이다. 이제 날씨가 더워지기만 한다. 얼굴은 뜨겁고 등줄기에는 땀이 흐른다.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는 계절이다. 불같은 마음들이 여기저기서 콩 튀듯 팥 튀듯 우르르 튀어 오른다. 그래도 우리 서로 기분 좋게, 담뿍 미소 지으며 매일의 행복을 즐기자고 다짐해본다.동창 모임에 가기 위해 전철을 탔는데, 승객들이 꽤 많았다. 끝자리에 앉아 뉴스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팔걸이 옆에 서 있던 처자가 재채기를 했다. 그 소리가 독특했다. "에첵-끄앙"이라니, 마치 조그만 고양이가 재채기하는 소리 같았다.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지만, 하도 희한한 소리라 잊을 수가 없어서 메모를 해 두었다.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이렇게 끄적이고 있다.재채기 소리가 지나자마자 건너편 칸에서 여자들이 목청 ..
송림동엔 소나무가 없다조혁신 단편소설 「부처산 똥8번지」 조혁신의 「부처산 똥8번지」를 읽으며 이번 주 연재 제목을 생각했다. '송림동엔 소나무가 없다', '송림동엔 소나무가 있다'. '없다'와 '있다'. 별 특별한 제목은 아니지만 제목 마지막을 무엇으로 할까 조금 망설였다. '없다'가 현실이라면, '있다'는 희망 같은 것일 수 있겠다. 결국에는 '없다'로 쓴다.인천에 오래 산 사람들은 송림동이 어떤 동네인지 잘 안다. 특히 송림동 산8번지에는 6·25 때 황해도에서 피란 온 사람들이 언덕 중턱에서부터 꼭대기까지 가건물의 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나면 북으로 돌아갈 생각이었기에 집은 몸만 누일 수 있는 공간이면 되었다. 6. 70년대에는 인근에 공장 일자리가 많은 이곳으로 지방에서 사람들이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