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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족이야기 (154)
형과니의 삶
강아지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큰애에게 우리 큰 애는 두 가지에 매우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동차에 빠져 자동차 정비까지 배웠고, 장래에는 멋진 "페라리"를 장만하는 게 꿈이다, 또 하나는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인데, 두 가지 다 현재로서는 이루지 못할 꿈일 뿐이다. 지금도 자동차는 제가 운전하고 다니며 실내 인테리어부터 부품 교환등 스스로 개조도 하며 수리도 하고 아쉬운 대로 제 속을 달래고 있는 모양이지만 강아지는 좋아만 할 뿐 키우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으니 그 꿈이 요원하다 할 것이다. 오래전 우리 집에서는 두 마리의 치와와를 키웠고 이름이 둘 다 방울이였다. 첫 번째 방울이는 몸 전체가 까만색으로 윤기가 자르르 하니 흘러 고급 비로드를 연상시켰는 데다 발목과 귀 끝, 꼬리..
병재네 잔치날 / 7월19일 가족모임 2009년 7월 19일 오후 ! 안산에 위치한 12층 건물 뷔페 전문점 " 팸-리치"에서 병재 의 전교 1등을 기념하는 조촐한 가족 축하 잔치가 벌어졌습니다.아주 의미있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거기다 가족들 모두 모여서 함께 하는 자리였기에 그 즐거움이 더했습니다.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700여 학우들과 선생님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준 병재의 앞 날에 밝은 빛이 보이는 좋은 모습입니다. 학년초에 성은이와 석현이도 전교 1등 소식으로 우리 가족들에게 커다란 자긍심을 심어주더니 연이은 기쁜 소식을 주는 우리 가족의 복덩어리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병재도 공부하느라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아빠와 엄마의 배려와 꾸준한 관심이 없었으면 아마 이런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지 않았나..
동생의 결혼에 대하여 그간 살아오며 다문화라는 화두에 대하여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외국인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거나 15 만여 명의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약 3분의 2는 외국인 신분이고 3분의 1 은 한국국적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도 그냥 흘려보고 말았다. 그러나 관심만 안 두었을뿐이지 나 역시 다문화라는 울타리 안에 이미 들어 와있었고 마음으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현실의 흐름은 다문화를 이해하며 인정하고 살아야 한다고 강요를 하고 있던 것이다. 序言이 무겁다. 얼마 전 처남이 필리핀으로 날아가 현지 여성과 혼인을 하였다. 나이는 들어가고 한국 여성과의 인연이 없었던 탓이겠지만, 그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없다. 이제 외국 여성을 인..
90년대 뉴욕 사진엽서 2009-07-04 09:21:09 미국에 계시는 고모님께서 보내 주셨던 뉴욕 사진엽서들의 모음이다. 2001년 9.11 테러로 사라진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허드슨강을 배경으로 한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맨하탄의 모습들이 보인다. 맨해튼은 당초에 그 지역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에게서 거금 2만 원을 주고 사 들였다 하는데 빼앗은 것인지 정말 구입한 것인지는 미국역사를 공부해 봐야 알겠다.알겠다. 그리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비롯해 한 때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뉴욕 5 번가의 거리, 뉴욕의 허파 센트럴-파크와 팬-암 빌딩등 뉴욕을 상징하는 것을 보여주는 엽서들이다. 디지털이 상용화 되기 전이라 그런지 화질은 별로 안 좋다. 하지만 고모님의 따뜻한 ..
결혼26주년을 자축하며 당신의 꽃입니다 내 향기 온전히 드리고픈 사람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의 창가 당신의 별빛으로 피는 꽃이었음 더욱 좋겠습니다 당신의 노래로 꽃잎 열고 그대 영혼에 앉아 이슬맞는 아침의 꽃이고 싶습니다 보고 싶어 만나고 싶어 하늘닿는 그리운 사연 사랑이라 이름하는 꽃이고 싶습니다 그대의 마음으로 그대의 꿈으로 꽃술 드리우는 한송이 꽃 눈물로 기다리며 아픔의 세월 메어도 난 당신의 꽃입니다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