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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80bpm
- 60bpm
- 익숙해질 때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jzzz&blues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碑巖寺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piano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추억의도시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Saxophone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blues&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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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e v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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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e base vocal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y.c.s.정모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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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람들의 사는이야기 (94)
형과니의 삶
聞蟬 / 매미 소리를 듣다 매미 소리를 듣다 칠월에도 초사흘 날에야 매미 소리를 처음 들었네. 나그네 신세라서 더욱 느꺼운데 변방 사람들은 이름도 모른다네. 이슬 먹고 살기에 욕심이 없어선지 가을 부르는 소리가 정이 있는 것 같건만, 나뭇잎 떨어지니 다시금 시름겨워 서늘한 저녁 바람이 기쁘질 않네. 聞蟬 / 1617년 流火初三日, 聞第一聲 羈人偏感物,塞俗不知名. 飮露應無欲,號秋若有情. 還愁草木落,未喜夕風淸. 孤山 尹善道 詩選 고산 윤선도는 정철 송강과 더불어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말을 써서 자연을 노래한 시인으로 알려졌다. 송강이 호흡이 긴 가사(장가를 잘 지었다면, 고산은 호흡이 짧은 시조 (단개)를 잘 지었던 시인이다. 당대에는 아직 시조라는 이름이 없었으므로, 글자 그대로 호흡이 짧은 ..
고려묵 (高麗墨) 고려묵 (高麗墨) 청나라에 사신길 가던 일행이 반드시 챙겨야 했던 물건이 조선 종이였다. 관문(門)이나 궁문을 통과할 때는 문지기들이 뇌물을 요구하게 마련이고 돈꾸러미보다 조선 종이 한장 얻는 것을 그들이 원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선 종이는 중국에서 명성이 높았고 값진 것이었다. 종이뿐이 아니다. '동문선(東文選)'에 중국의 동하(夏) 임금이 고려에서 나는 족제비 꼬리로 만든 황서필(筆) 갖기를 소망했으나 얻지 못했다 했고,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에는 조선서 나는 늑대 꼬리로 만든 붓인 낭미필(狼尾筆)의 명성에 대해 언급해놓고 있다. 이렇게 종이와 붓이 소문이 나 있었는데 먹이 빠질 수 없다. 특히 해주(海州)먹은 중국에 소문이 나서 수탈이 혹심했기로 먹 만드는 장인이 손목을 잘랐..
동파육은 소동파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중국 음식점에 가면 검은 긴 수염에 근엄하면서도 인자해 보이는 인물상이 서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음식점은 물론 찻집, 호텔 등에서도 같은 인물상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이 인물상은 누구일까요?바로 관우입니다. 중국인의 관우 숭배는 대단해서 황제를 넘어 신의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도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있는데 보물 142호 동관왕묘가 그것입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6호선 역인 '동묘앞'은 동관왕묘를 줄인 말이고 '관왕'은 관우를 신격화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출중한 무공으로 삼국지를 누볐던 관우는 죽은 후 송나라 때 군신이 됐고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대와 함께 조선에 왔습니다. 명나라 군대는 남산 기슭에 남관왕..
망설임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고, 미워하는 사람은 애써 만나지 말고, 흐르는 눈물은 참지 말고, 가고 싶지 않은 자리는 가지 말고, 터져 나오는 웃음은 참지 말 것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동안 아까운 청춘이 다 지나가 버렸구나
불영사佛影寺 / 윤태림 불영사佛影寺 / 윤태림(1908~1991) 경치가 아무리 좋아도 한번 가보면 그저 그런가 보다 할 뿐 다시 갈 생각이 안 나는 것이 보통인데 나에게는 예외가 하나 생겼다. 불영사佛影寺다. 울진蔚珍 땅, 아직도 호랑이가 가끔 나온다는 첩첩산중의 울창하게 우거진 수림이 월정사의 말사末寺임을 넉넉히 증명해 주고 있다. 산언덕 험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산정까지 올라와 있는 행로에서 도리어 산 아래로 한참을 내려가 맑은 물이 힘차게 흐르는 밑을 바라보며 금문교金門橋 아닌 흔들거리는 조교를 건너 하늘도 잘 보이지 않는 숲 속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약 1300년 전 의상대사가 주지로 있었다는 곳인데 지금은 다 허물어진 무영탑無影塔 이층만이 부서진 채 남아 있을 뿐이다. 의상이 여..
칠면조와 터키의 관계? 음식의 이름에는 그 원산지나 생산지의 지명을 딴 것이 많다. 칠면조는 머리의 색깔이 수시로 바뀐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는데, 영어에서는 터키라 부른다. 그렇다면 터키와 칠면조는 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결론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칠면조의 원산지는 멕시코 고원인데, 유럽에 처음 가지고 온 것은 아즈텍 제국을 멸망시켰던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이라고 알려져 있다. 처음에 이 새가 진귀한 보물들과 뒤섞여 있을 때 이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아마도 비슷한 몸집의 새가 이슬람교도들 사이에 알려져 있었기 때문일 것인데, 그것은 서아프리카산 뿔닭이었다. 때문에 그들은 콜테스가 가지고 온 새 따위는 고작해야 털 색깔이 변하는 신대륙의 뿔닭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