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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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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얻은 지혜 知識 ,知慧 ,生活/배움-문학,철학사 2022-06-05 09:45:34 꿈에서 얻은 지혜 조선시대에는 일장춘몽만 꾸다가 잠에서 깨어나정신을 차린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바로 서포 김만중이 쓴 의 주인공인 성진이 그이다. 중국의 오악 가운데 남악은 진나라 때부터 선녀 위부인이 도를 깨쳐 선동과 옥녀를 데리고 지켜온 산이다. 당나라 때 천축국에서 온 고승 육관대사가 여기에 법당을 열고 제자를 키웠는데 그 중 성진이 가장 총명했다. 동정 용왕이 육관대사의 강론을 들어 이에 성진이 사례하러 용궁에 갔다가 술을 마시고 돌아오던 중 연화봉에서 노는 위부인의 팔선녀를 만나 수작을 벌인다. 절에 돌아온 성진은 불도에 회의를 품고 선녀를 그리다가 대사의 꾸지람을 듣고 인간세상인 풍도로 끌려가고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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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화재 감시와 오정을 울리던 중부소방서 망루. 세종로 코리아나호텔 앞에 있었으며 1976년 철거됐다. 1958년 [임인식 제공] 시간의 굴레 시계 하면 언제나 떠오르는 일이 있다. 국민학교 2학년이던 해(1946) 늦가을이었다. 오후반이던 우리는 공부가 끝나, 책상에 걸상을 올려놓고 반장의 ‘경례’ 구령을 기다리던 참이었다. 바로 이때 앞문이 드르륵 열리면서 그날 결석했던 아이가 들어섰다. 녀석은 “왜 이제 오느냐”는 선생님 말씀에 벌레 씹은 얼굴을 한 채,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오정이 안 불었어요”라고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물론, 우리도 “와”하고 웃었다. 집에 시계가 없던 그는, 오후반이 되면 언제나 ‘오정(午正) 부는 소리'에 맞추어 점심을 먹고 학교에 오곤 하였는데 그날 따라 오정..
자랑스러운 위대한 역사의 鑑戒(감계) 知識 ,知慧 ,生活/지혜,지식,좋은글 2018-12-11 13:58:28 자랑스러운 위대한 역사의 鑑戒(감계 (서울대,허성도 교수) 우리는 국민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 ‘조선은 500년 만에 망했다.’ 그리곤 조선이 망한 이유를 달달 외우게 만들었다 “사색당쟁, 대원군의 쇄국정책, 성리학의 공리공론, 반상제도 등 때문에 망했다.” 그러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아, 우리는 500년 만에 망한 민족이구나, 그것도 기분 나쁘게 일본에게 망했구나.’ 하는 참담한 심정을 갖게 되어 있다.그런데 나로호의 실패를 중국, 미국, 소련 등 다른 나라에 비추어 보듯이 우리 역사도 다른 나라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조선이 건국된 것이 1392년이고 한일합방이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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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성희(月明星稀) * 달이 밝으면 별빛은 흐려진다. 천하를 호령하던 조조의 자만심이다. 다음날 적벽대전에서 별보다 잘게 박살났다. 저 잘났다 까불다가는 조조처럼 된다 자신감과 자만심은 다르다. 삼국시대 조조(曹操:155∼220)가 지은 서정시 〈단가행(短歌行)〉에 나오는 말이다. 208년 조조가 오(吳)나라의 손권(孫權:182∼252)과 촉(蜀)나라 유비(劉備:161∼223)의 연합군과 적벽(赤壁)에서 전투를 벌일 무렵, 배 위에서 장수들과 회합을 하다가 달빛이 밝은 양쯔강[揚子江]의 밤경치를 바라보는데 새들이 울며 남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뱃전에 서서 취중에 지어 부른 노래가 〈단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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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固窮 (군자고궁) 君 임금 군 | 子 아들 자 | 固 굳을 고 | 窮 궁할 궁 | 군자는 어렵고 궁핍할 때 더 굳고 심지가 깊어진다는 뜻. 논어(論語)의 헌문(憲問)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다. 군자는 대인을 말한다. 대인은 마음이 편하기를 바라고 소인은 몸이 편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인은 궁핍하고 몸이 편치 못해도 마음 편한 쪽을 택한다. 하지만 소인은 궁핍하면 몸 둘 바를 모르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허튼짓을 범한다. 배고픈 사자는 생쥐도 탐한다는 말이 있듯이 소인은 궁하면 견디지 못하고 마음의 안녕 따위는 팽개쳐 버린다. 그러나 대인은 넘남을 무엇보다 부끄러워한다. 넘남이란 강물이 불어나 둑을 넘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물이 범람하면 물길이 따로 없듯 소인이 곤궁해지면 범람하는 강물처럼 돌변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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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와 소인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군자주이불비, 소인비이부주.” 논어의 〈위정(爲政)〉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다.. 군자는 두루 사랑하고 유리한 쪽을 좇아 패를 짓지 않으며, 소인은 두루 사랑하지 않으며 유리한 쪽을 좇아 패거리를 만든다. 군자는 편가르기를 하지 않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말하지 않는다. 군자와 같이 성숙한 이는 자유, 평화, 정의, 생명 같은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고, 자기 이익만 밝히는 소인은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얽매여 끼리끼리 모이기 때문에 파당적이다. 소인은 날마다 제 몫이 작아질세라 멱살잡이를 하려는 탓에 심신이 고달프지만, 군자는 공평무사하며 누구의 몫이 따로 없으니 마음 편히 세상을 마주할 수 있고 떳떳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