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碑巖寺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티스토리챌린지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male base vocal
- 70-80bpm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piano
- male vocal
- 오블완
- 익숙해질 때
- 60bpm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추억의도시
- blues&jazz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jzzz&blues
- 1mm 치과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uptempo
- Saxophone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y.c.s.정모
- Today
- Total
목록친구들이야기 (331)
형과니의 삶
지포(zlppo) 라이터 어제 오후 택배가 왔다. 후배가 어느 날 술자리에서 선물을 약속했는데 급작스레 제주의 한 복지시설의 장으로 떠나는 바람에 택배로 부쳤다고 연락을 해 왔다. 바쁜 와중에도 송장번호와 사용법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후배의 마음이 푸근하다. 약속한 선물이 라이터다. 끽연가들 에게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꺼내 보란 듯이 경쾌한 금속성의 파열음을 내며 켜보고 싶은 생각을 품게 하던 그리고 그 옛날 아버지 담배 피우는 옆에 쪼그리고 앉아 연기와 함께 스민 독특한 기름 냄새를 맡으며 황홀해하던 그 달달한 추억을 아직도 생각나게 하는 라이터가 도착한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식구와 친구들은 건강하지 않은 내 몸상태를 걱정하고 계시는바 흡연을 조장하는 라이터 선물을 흔쾌히 반기지는 않을 것이니 ..
빨간 퍼브리카와 이 영수라는 친구 이년 전 신설동 풍물시장에서 개최한 추억의 사진전을 다녀오다 불현듯 근처에 살던 옛 친구 생각이 나길래 들러 보았는데 친구는 간 곳 없고 서당으로 변한 옛집만이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추억을 반기길래 기념으로 찍었던 사진이다. 그날 풍물시장의 모습과 사진전의 사진만을 정리하고 한쪽으로 밀어 두었었는데 오늘에야 파일 정리하다 눈에 들어온다. 아주 오래전 초등학교 고학년 때 들렀던 바로 저 통원 서당은 본시 친구의 집이었다. 얼굴은 동그마니 약간의 살집이 있었던 순한 인상의 이 영수라는 친구의 집.. 그날은 일요일! 이른 아침 친구네 집에 도착하자 집 앞에 빨간색의 퍼브리카가 있었다. 당시에는 신사용 자전거마저도 귀한 시절이었는데 앙증맞지만 멋진 자가용을 보고 넋을 잃었던 ..
참 슬픈 날입니다 오늘 하늘이 파랗습니다. 바람이 팔뚝에 스치는 느낌도 매우 부드럽습니다. 그 촉감을 즐기는 중에 반가운 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원당동 조폭"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날! 안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몇 년간 몸이 아파 병원신세를 지고 있던 친구가 새가 되어 날아갔다는 소식입니다. 지난주에 가버린 친구를 가슴에 채 담기도 전에 또 하나의 친구가 속절없이 갔습니다. 공교롭게 친형 같던 동석 형님의 기일입니다. 왜 이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그동안 여러 친구들이 병원으로 요양원으로 문병 다니기 바빴습니다. 먼 길 찾아 간 친구들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힘을 내던 그 친구! 이제 육신은 먼지가 되어 세상과 동화되고, 영혼은 천국에서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그..
가버린 친구한 친구가 갔습니다. 먼저 간 친구 곁으로 갔습니다. 술로 가버린 친구를 따라 갔습니다. 제일 친하다던 그 친구곁으로 갔습니다. " 오늘 큰형 죽었어요!" 전화기에서 울리던 멍한 그 소리. '정말 갈 수가 있구나..'가는 수도 있었구나..바보랍니다 바보처럼 사는게 좋습니다. 옹기 신부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교회도 안 다니던 친구가 바보처럼 살다 그냥 술만 먹다 갔습니다.영정속에서 바보처럼 환히 웃는 얼굴 보며 왜 하는지 모를 절을 했습니다. 친구놈에게 하는 두번째 삼배입니다 눈물이 절로 흐릅니다. 한 쪽도 아니고 두 눈에서 저절로 꾸역꾸역 잘도 솟아 납니다. "사는게 힘들다!" 한 마디 툭 던지며 부평지하도 계단을 비척이며 걸어 내려 가던 친구의 어깨에 걸린 의미를 새기지 못한 미안함이 눈..
남수 어머니께서 어제 오후 소천하셨다. 밤 10시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을 걸어 고려대 영안실을 찾아갔다. 올해 여든 하고도 여섯의 연세는 지금의 기준으로는 그리 많은 나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 정도면 아쉬움은 덜하다 할 수 있을만하다. 누구나 다 자신의 잣대가 있으니 그것을 탓할 수는 없겠지.. 소천하시기 며칠 전! 백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기고 난 뒤 요양병원에서 당신께서 느끼실 비인간적인 처우와 느낌을 인식하여 순진 씨가 스스로 결심하고 남수의 동의를 얻어 어머니를 집으로 모신 것은 참 희생의 용기 있는 힘든 결단이었다. 비록 닷새밖에 못 모시고 소천하신 어머니 덕분에 순진 씨는 집안의 큰 사람이 되었다. 어머니께서 소천하시며 새로 들인 며느리의 입장을 예쁘게 보신 끝인지는 모르겠지만 희생에 ..
진성이에게 무슨 일이? 산당반 회장님 차녀가 새로운 인생 출발을 합니다 많이 참석해서 산당반의 훈훈한 정을 나누기를 희망합니다 일시: 2014년 0월 0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산당 大교우회관 총무 영범 드림 "응? 진성이 딸내미가 새 출발을 한다고? "오늘 점심때 즈음 이 메시지를 받고 하도 황당해서 영범 씨에게 재차 확인을 했는데 결혼식이 맞단다. 며칠 전에 남수와 신년모임을 하자며 전화했을 때만 해도 자기는 18일 금요일에 1박 2일로 횡성의 친구가 운영하는 펜션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으니 둘이서 오롯하게 만나라고 했는데 딸내미 결혼식이라니! 하도 이상해서 직접 전화를 했더니 진성이 왈! 자기도 금시초문이라면서 발뺌을 하고 확인해 본다며 전화를 끊었고 두어 시간 후 진성이에게는 아무 말 없고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