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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70-80bpm
- 추억의도시
- piano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60bpm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티스토리챌린지
- 碑巖寺
- blues&jazz
- 익숙해질 때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jzzz&blues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uptempo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male vocal
- 오블완
- 1mm 치과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male base vocal
- Saxophone
- y.c.s.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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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동석형을 그리며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 보다. 요즈음 들어 부쩍 그 느낌을 자주 헤아리게 된다. 사람의 삶이라는 게 희로애락과, 탄생과 결혼, 그리고 죽음이라는 수레바퀴가 엇물려 돌아가는 게 순리인데, 어찌 부음만 들릴까! 소식이 뜸 하던이의 전화는, 받고자 하는 내 맘에 긴장을 준다. 전화소리가 생경해져 간다. 한 달 전 내 친형이나 진배없던 동석형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던 나약한 내 모습이 투영돼 온다.18살에 처음 만나, 친구와 같은 형으로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하며, 수많은 부침의 동반자였던 형의 죽음은 , 진정 내게 참을 수 없는 슬픔을 주었다. 살 날이 많이 남은 나이의 억울함도 슬프고, 결혼을 안 하고 돌아가신 삶도 참으로 슬프다. 범부의 소소한 삶도, 그리고..
가을을 느끼며 사무실 창 밖에는 여러 그루의 느릅나무가 하늘거리고 있다. 이 곳에 근무한 지 만 4년째이지만 그 동안 느릅나무들의 잎이 피고 지는 것에 대하여는 무덤덤으로 초지일관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느릅나무에서 금세 미장원에서 머리손질을 하고 나온듯한 여인네들의 머리 모양이 하나씩 둘씩 보이기 시작하였다. 밑동 언저리에서부터 벌어지던 큰 나뭇가지가 두 가닥 벌어지고, 벌어진 두 가지로부터 연이어 두세 가지씩 펼쳐지며, 크고 작은 머리 모양이 보이는 모습들이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형상들을 만들어 낸다. 모두 다 어여쁜 여자들의 모습이다. 하관이 길며 나팔꽃 같이 얄상한 얼굴 모습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통통한 귀여운 얼굴도 보인다. 그 들중 처음으로 내게 수줍게 얼굴을 내민 건, 짱구 엄..
신포동의 술집들 젊은 시절! 신포동 일대는 내 젊음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희로애락의 추억의 창고이다. 친구와 술과 대화와, 그리고 귓전을 간질이던 떠돌이 악사의 클라리넷 음률이 어우러지던 내 삶의 활력소의 장이다. 펄떡이며 살아 숨 쉬던 거리에서 유독 밤의 시간을 감싸 안아주던 주점들에서의 치기 어린 대화와 부침들이 내 인생과 엉켜 나를 성장시켰다. 신포동은 "금강제화"를 꼭짓점으로 약 90도 각을 포용하고 대각선 끝 언저리의 "외환은행"과 사각형 변을 어우르는 일대를 얘기한다."제일은행"을 중심으로 중구청 쪽 방면 까지를 흔히 신포동이라 하지만 그곳은 엄밀히 말하면, 행정구역상 중앙동이다. 여하간 경동과 중앙동 일부를 포함하고, 신포시장을 포함한 주변부 일대를 신포동이라 칭하면, 무리함이 없을 것..
역 공 ( 逆 攻 ) 역공은 스포츠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선수들의 몸과 몸들이 거칠게 부딪히는 축구에서는 역공 장면이 매우 강렬하게 눈에 띄게 된다. 물밀듯 파상공격으로 한 편의 진(陣)을 완전히 유린하는 듯하다, 어느 한순간 역으로 전세가 뒤집어지는 경기를 보는 관중들은 그 반전의 장면을 매우 즐긴다. 밋밋하고 단조로운 일방적 공격으로 승부가 결정나버리는 경기보다는 역공으로 한 순간 판세를 뒤집는 경기에 더 짜릿한 묘미를 느껴서 인가보다. 역 (逆) 이란 거꾸로라는 뜻이다. 사전적 의미의 품사는 명사로 (차례나 방향 따위가) 거꾸로임을 뜻한다. 우리의 인생에도 역공(逆攻)이라는 것을 맞을 때가 있다. 요는 운동경기에서처럼 화끈하고 멋진 게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사람이..
어머니와 아따맘마 요즘 어머니 덕분에 집안이 매우 분주하다. 우리 어머니는 연세가 칠순이 넘으셨지만, 아직 관절을 제외하고는 정정하 시 다왕 성한 식욕과 잽싼 손놀림의 살림살이에, 매일 발그레 처녀처럼 취해 들어오시는 건강미까지... 그런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이 아따맘마(이하 아따)와 서로 살림 방식이 안 맞는 데 있다. 어머니는 아직도 예전 시골에서 살림하시던 그 습성이 그대로 남아 계시다. 그 습성이라는 게 지금 이런 얘기를 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우리 집에서는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고, 나는 거의 모든 부분을 모른 채 그냥 넘어가고 있다. "아따"는 많은 부분을 알고 있지만 그냥 마음속으로 새기고 있는 듯 보인다. 그 부분중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어머니의 옛..
기록의 중요성 기록이 중요 하다는것은 직장 생활을 해 봐서 알지만 나의 개인 기록도 중요 하다는걸 이제사 알게 된게 참 아깝다. 블로그 관리를 하다 보니 조금만 성의 있는 기록들이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많이 느낀다. 하지만 개인기록은 나하나의 기록이지만 역사의 기록은 민족의 기록이기에 너무나도 중요하다. 인천 이야기를 계속 자료축적하다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기록을 도외시 한 부분이 많은 것을 느낀다. 불과 100년도 안된 이야기들의 자료가 이곳 저곳에서 누락되고 외곡된채 보존되는 자료들이 진짜 많다. 역사학자들이나 국사와 근대사를 연구하는분들의 분발이 너무나도 많이 요구되는 부분들이다. 얼마전 김홍신씨가 "김 홍신의 대발해" 라는 소설을 탈고했다 한다. 소설가가 쓴 것을 그대로 역사로 믿기에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