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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male vocal
- 1mm 치과
- 70-80bpm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Saxophone
- 오블완
- uptempo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male base vocal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y.c.s.정모
- 익숙해질 때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60bpm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티스토리챌린지
- 碑巖寺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추억의도시
- piano
- blues&jazz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jzzz&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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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 짦은 이야기 (130)
형과니의 삶
바람 부는 날 꽃샘 바람 휘휘하여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구름 고고하고, 맑은 빛은 그윽한데 한길 가에 마른 낙엽 다그닥 소란하다. 수고와 고요 , 노님과 부산함은 한가지니 눈을 닦아 먼 날 보며 세상을 관조하랴, 눈치눈치 허랑허랑 세상을 안고가랴. 인생사 높낮이는 속셈따라 흘러가니 초행길 네 발걸음 구름 탈까, 땅 딛을까.. 12.3.11
평창강의 물안개 그윽한 물안개에 젖은 평창강은 한 폭의 수묵화로다.. 계림의 절경을 다시 본 듯 황홀함에 마음 한 가득 퍼지는 그윽한 평화 궂은비를 원망하던 마음이 물방울 되어 강물에 흐른다. 장충약수 찾아 들어선 비포장 길가에 장마 끄트머리에 배가른 토사의 생채기들이 길손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어느 산모롱이를 돌며 다가오는 평창강의 정경들이 그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구나.. 강변을 지날수록 우아하게 다가오는 산세들이 펼치는 비경의 파노라마에 탄성의 이중주는 쉴새 없이 연주되는데, 산중턱 운무가 은근한 교태 살포시 흘려 하얀 물결 흩 뿌리는 작은 폭포의 요염함과 똬리틀어 슬며시 다가오는 평창강의 물안개로 방점을 찍는다... 2011.8.3 - 그루터기 -
평 창 강 산모롱이 돌아 고즈넉한 물안개의 그윽함이 길손의 마음에 평화를 얹는다. 다가온 평창강의 잔잔한 물결은 이 여름 장마의 그악스러움도 잊게하고.. 곁 마음은 이미 저 산 같이 높아지는데... 순간에 펼쳐지는 조그만 폭포수의 낭랑한 노래소리에 쫑긋 귀세우네.. 한가로운 저 우공들의 삶은 이미 속세를 벗어났거늘.. 강 물결 조심스런 내 마음은 그저 잦아들세... 2011 - 8 - 1 - 그루터기 -
아내의 손돌잡이 손 포개 잡고 흔들던 손끝에는보드란 꿈이 흩날리고열 살배기 마주 보며 숨긴 앞치마 속 손바닥엔물기만 스며있네집 창가에서 쉼 없이 흔들던 손짓에는마흔의 미소가 가득한데먼 출장길!가로수 뒤에서 벌쭘 내밀던 손자락엔서운함이 스쳐간다귀밑머리 희끗하여창가에 기대어 흔드는 저 손안에구비구비 벼린 인생 담고 담고훗날 나 떠날적 흔드는 두 손엔 가득 사랑만 넘쳤으면...2011.2.12.그루터기출근길 창가에서 손을 흔드는 아내의 모습이 곱다.세월이 흐르고,지천명이 지나도,아내의 배웅하는 모습은 늘 살갑다.그런데 나는 늘 이기적이다...
친구의 넋두리에 대한 답 따끈한 오뎅국물이 생각나는 눈오는 밤거리에서 홀로 서 있다는 느낌처럼 고즈넉한 것은 없다.. 언제 어느곳에서나 전화 한 통화면 반가이 달려와 걸진 탁배기라도 함께 하면서 호탕한 웃음짓는 그런 편안한 친구가 그리워지는 날이지.. 지금 너의 외로움에 어우러지며 잔을 부딪지는 못해도 같은 느낌과 마음을 알 수 있어 소원함에 온기를 품는다. 이런게 소통이라 할수있지! 말 안해도 알수 있는 기의 흐름이라는 것을.. 그래도, 이렇게 너를 만나고 이렇게 마음을 표할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 또한 가슴의 통함이니 그를 즐겨야겠다. 오늘 마음의 잔에 감로 한 잔씩 부어가며 너와 나 한껏 취해보자. 그깟 자존심일랑 접어 두고 응어리져 검게 그을린 마음도 다 버리자 그저 하하 웃으며 우정 담아 한 잔..
유달산에 올라보니 천리길을 찾은 객고는 방 안에 그윽한데 창밖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가 잠을 깨운다. 낯 선 불빛 아래 잠든 두 아해를 눈에 담아 눈 감고 뒤척이니 어느새 여명이다. 잦아든 빗방울은 안개 되어 노닐고 동무삼아 오른 유달산이 응봉산과 흡사하여 왼편을 돌아보면 홍예문 보일 줄 알았더니 충무공 기운 서린 노적봉이 맞이한다 이끼 낀 화강암 돌계단이 세월의 속내를 품고 유선각에 비껴 보인 정경들은 여기가 항구라는데 이미 섬이 아닌 삼학도의 자태에 월미도를 보듯 씁쓸함이 스쳐간다.. 유달산의 기침에 목포가 기지개를 켜고 점점 섬들이 하늘거리며 춤을 준다. 오늘 목포의 정기를 한껏 마시며 유달산 품 안에서 응봉산을 그린다. 2010 - 11 - 6 - 그루터기 - 목포역 앞에서 하루를 묵었는데 새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