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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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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힌 새의 세 마디 말 잡힌 새의 세 마디 말 / 루미 한 남자가 올가미로 새를 잡았다. 그런데 새를 죽여서 먹으려는 순간, 놀랍게도 새가 말을 하는 것이었다. "여보세요. 당신은 양고기도 먹고 소고기도 먹었는데 여전히 배가 고프군요. 그런데 과연 나 같은 꼬맹이 새 한 마리 뜯어먹는다고 성이 차겠어요? 하지만, 만일 나를 살려서 놓아준다면 당신에게 아주 값진 현자의 말 세 마디를 들려주겠습니다. 어때요?” 남자가 그러자고 했다. 새가 말했다. “좋습니다. 잘 들어요. 첫 번째 말은 당신이 나를 움켜 잡은 손을 펴자마자 들려주겠어요. 두 번째 말은 지붕 위에서 들려주고 나머지 말은 나뭇가지 위에서 들려주지요. 내 말을 모두 마음에 새기면 행운이 뒤따를 겁니다. 자, 준비 됐나요?” 남자가 손을 폈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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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야 한다. 지족 知足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야 한다. 지족 知足 「일득록」, 『홍재전서』, 정조 하루는 날씨가 매우 더웠다. 주상께서 침실 남쪽 거실에 계셨는데, 저마가 매우 짧아 한낮의 해가 뜨겁게 내리쬐었다. 직제학 서유방이 아뢰기를, “이 방은 협소하여 한여름이면 더욱 불편합니다. 건물을 별도로 짓자는 유사의 청은 비록 윤허를 얻지 못하였으나 서늘한 곳으로 옮겨 여름을 보내는게 좋을 듯 합니다”라고 그러자 주상이 대답했다. "지금 좁은 이곳을 버리고 다른 서늘한 곳으로 옮기면 또 거기에서도 참고 견디지 못하고 반드시 더 서늘한 곳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만족할 때가 있겠는가. 만약 이곳을 참고 견디면 이곳이 서늘한 곳이 된다.이것을 미루어 나간다면 만족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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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는다는 것, 정치의 참뜻 「정치란 무엇인가, 다산시문집, 정약용 정치의 정자는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다 같은 백성인데 누구는 많은 땅을 소유하여 부유한 생활을 하고,누구는 땅이 없이 가난하게 살아간다.이럴 때는 토지를 측량해 고루 나누어 주며 바로 잡았으니,이것이 바로 정치이다. 다 같은 백성인데 누구는 상대를 업신여기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데도 온몸이 편안하고,누구는 착하고 부지런히 일하는데도 복이 따라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형벌로 징계하고 상으로 권장하여 죄와 공을 가리는 것이 정치이다. 다 같은 백성인데 누구는 어리석으면서도 높은 지위를 차지하여 악행을 퍼뜨리고,누구는 어질면서도 진급을 못해 그 덕이 빛을 바란다.이럴 때는 붕당을 없애고 공도를 넓혀 어진 이를 기용하고 능력 없는 사람은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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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필 행려풍속도 8폭병풍 김홍도필 행려풍속도 8폭병풍 金弘道筆 行旅風俗圖 八幅屛風 김홍도(金弘道,1745-1806 이후) 행려풍속이란 선비가 세속을 유람하면서 보는 풍정을 담은 일종의 풍속화로 주인공은 대개 나귀를 타고 가는 선비로 등장한다. 1778년 김홍도의 나이 서른 넷에 강희언의 집 담졸헌(澹拙軒)에서 그린 것으로 산천을 유람하는 풍류과객이 지방의 풍속을 취재하듯이 살펴보고 있는 모습이다. 각 폭의 위쪽에는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의 그림평이 적혀 있다. 산수인물화 형식의 이 그림은 대장간, 강변, 벼타작 장면등 다양한 세상살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영상 다운로드 https://kakaotv.daum.net/downloader/cliplink/430824739?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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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촉을 밝힌다 화촉을 밝힌다 / 화촉은 무엇으로 만들까? 축의금 봉투에 '축 결혼'이라고도 쓰지만 '축 화혼'이라고 쓰기도 합니다. 화혼(華婚)은 남의 결혼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입니다. 또 결혼한다는 말을 '화촉(華燭)을 밝힌다'는 말로 에둘러 표현하기도 하지요. 화혼과 화촉에서 사용하는 한자 화(華)는 '빛날 화'입니다. 그리고 '빛날 화’ 앞에 나무 목 변을 더하면 '자작나무 화가 되는데요. 실제로 자작나무를 화나무, 혹은 백화나무라고 부르기도 해서'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로 시작하는 백석의 시 제목 역시 입니다. 남녀의 아름다운 만남과 자작나무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자작나무의 껍질은 하얗고 얇은 종이를 여러 겹 붙여놓은 것처럼 차곡차곡 붙어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매끄럽고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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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궁(宮)과 그 전설 知識 ,知慧 ,生活/옛날공책 조선 궁(宮)과 그 전설 14대 선조는 1593 년에 환도했다. 행궁에 살면서 15년 만인 1608년에 종묘를 재건했다. 그때 대내인 계림군 댁 옆에는, 한혜(韓)의 집을 비변사에서 쓰고 있었다. 대내가 좁아서 비변사를 쫓아내면서도 대궐은 고사하고 종묘 하나도 중건이 어려울 만큼 난후의 핍박은심각하였다. 15대 광해군은 1608년에 즉위했다. 허다한 토목공사를 일으켜서 1610년에는 사학(四學)을 재건했다.1611년에는 창덕궁을 낙성하고 환도한 지 18년 만에행궁에서 이어(移御)했다. 그리고 1616년에는 창경궁을 중수했으며, 또 경덕궁(속칭 새문안 대궐) · 인경궁(仁慶宮)·자수(壽宮)을 창건했던 것이다. .그것을 위해 광해군은 탐학을 저질렀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