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piano
- 추억의도시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blues&jazz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오블완
- 60bpm
- jzzz&blues
- uptempo
- 익숙해질 때
- male base vocal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Saxophone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티스토리챌린지
- male vocal
- 碑巖寺
- 1mm 치과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y.c.s.정모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70-80bpm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Today
- Total
목록사람들의 사는이야기 (94)
형과니의 삶
노계론(老計論)로마의 철학자 키케로의 『노년론(老年論)」을 읽고 난 몽테스키외는 "이야말로 사람들로 하여금 빨리 늙기를 기다리게 하는 책이다"고 말했다 한다.바로 이 책에서 키케로는 노년이 처참해진 네 가지 요인으로 ①체 력의 약화 ②사고와 행동의 소극화 쾌락의 증발④죽음의 근접을 들고 이에 대한 반증을 들고 있다.체력이 쇠해도 정신력으로 해낼 수 있는 일들은 얼마든지 있다 하고 소크라테스가 70세에, 플라톤이 80세에 정치와 교육 등에 끼친 노년의 역량에 대해 언급한다. "돛을 달고 닻을 올리는 것은 젊은이들의 능사이지만 키를 잡는 것은 노인이다" 하고 젊은이들의 미숙으로 얼마나 크고 작은 나라들이 망했고 노인들의 손에 의해서 얼마나 크고 작은 많은 나라들이 홍했는가를 거론한다. 또 노인의 쾌락은, 주..
매월당식 저항불의로 얼룩진 우리 역사인지라 그 불의를 둔 저항유형도 다양했다. 그 특색 있는 하나로 매월당형(梅月堂型) 저항을 들 수 있다.세조의 쿠데타정권에 대한 매월당 김시습의 저항방식이며 이것이 본이 되어 후세에 저항유형의 하나로 정착하고 있다.세계적으로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우리 역사적 인물로 퇴계가 있듯이 매월당도 그런 인물로 부상하고 있으며, 어제 그제 매월당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춘천에서 있었다.이를 계기로 매월당형 저항이란 어떤 것인가를 따져보고 정의를 둔 현대의 양심과 저울질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도량과 지략이 비범했던 세조는 반체제의 매월당을 달래보려고 무척 애를 썼다. 매월당이 결승 행색으로 돌아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궁중에다 법회를 크게 열고 영문 모든 매월당을 잡아들였..
버터를 바르는 방향사람들은 '머피의 법칙'이라는 것을 너무도 쉽사리 믿는다. 그에 관해 장 클로드 카리에르가 썼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 하고 싶다.한 남자가 조용히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막 버터 를 바른 빵 한 조각이 바닥에 떨어졌다.내려다보니 놀랍게도 빵은 버터 바른 쪽을 위로 향한 채 떨 어져 있었다. 사내는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흥분한 그는 친구 들에게 그 사실을 들려주었고 친구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이 런 경우, 대개 버터를 바른 쪽이 바닥으로 떨어져 바닥을 더럽 히게 마련이니까."자네 보통 사람이 아니군." 한 친구가 말했다. "그건 분명 신의 계시야."소문은 곧 온 마을로 퍼져 일대 토론이 벌어졌다. 일반적인 통념으로는 버터를 바른 쪽이 바닥에 닿는 게 보통인데, 어떻 게 그런 ..
나무는 가슴속에 얼마나 들끓는 말을 숨기고 있는지, 열에 들떠 입술이 터지고 까맣게 탔다. 비바람 불어올 때 나무의 입은 격렬하게 움직인다. 할말을 다 못하고 안으로 숨길 때는 옹이가 생긴다. 상처를 씻어내는 방법은 옹이밖에 없다. 퍼내고 퍼내어도 고여 있는 상처, 급기야 나무는 자신의 몸을 분지른다. 옹이는 상처를 퍼 올려 응고된 것이다. 단단해서 오래 버틸 것 같지만 의외로 쉽게 부러진다. 바람이 불면 옹이 근처가 먼저 꺾인다. 외마디 비명이 최후의 유언이었다. 나무는 궁극에 가서는 침묵을 지향한다. 불 속에서 뼈 터지는 소리, 화장장 굴뚝을 넘어 멀리 퍼져 나간다. 유용주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中
만남 / 윤태림1941년 어느 날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도망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이를 막기 위해 관계도 없는 10명에게 연대책임을 물어 아사餓死의 형을 선고했다. 바로 그때이다. 한 사람의 폴란드인이 앞으로 나와 가에프스키라는 처자가 있는 남자를 대신하여 형을 받겠다고 했다."너는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조용히 "나는 가톨릭의 신부"라 했다. 이 요청은 받아들어져 가에프스키는 살아 남았고 신부는 처형되었다.콜베 신부였다.오랜 동안의 주림(餓)이라는 싸움 끝에 8월 14일 독약의 주사를 맞고 숨을 거두었으니 그때 그의 나이가 47세. 그 후 30년이 지난 1971년 지금은 백발이 다 된 가에프스키는 로마의 성 페트로 대성당 제단 앞에 나아가 의식용 잔을 들어 법왕 바오로 6세 앞에 올렸다. ..
사랑두글자만쓰다가다 닳은 연필 이외수 글 사랑하는 일, 기다리는 일인간은 왜 살아가는가.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마음 안에 촛불을 환하게 켜놓으면 누구든지 저절로 그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그 대상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 대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저절로 마음 안에 촛불이 환하게 켜진다는 사실을.행복으로 가득 차 있는 인생이란 곧 사랑으로 가득 차 있 는 인생이다.그대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영원하지 않으며, 그대가 근심하는 모든 것들이 영원하지 않다. 오직 영원한 것은 공(空) 그 자체일 뿐이다.무릇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은 겉으로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는 것보다 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는 것이 한결 가치가 높은 것이어서, 한눈에 반해버린 아름다움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