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70-80bpm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60bpm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male vocal
- blues&jazz
- 추억의도시
- 碑巖寺
- 익숙해질 때
- y.c.s.정모
- piano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티스토리챌린지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1mm 치과
- jzzz&blues
- male base vocal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오블완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Saxophone
- uptempo
- Today
- Total
목록사람들의 사는이야기 (94)
형과니의 삶
달고나와 소다빵 / kwangsoo think 2 요즘 길을 걷다 보면 한때 완전히 사라졌던 뽑기 아줌마, 아저씨들이 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 이십 원이던 뽑기'가 지금은 오백 원으로 신분이 상승되었다. 나는 뽑기 아줌마, 아저씨를 볼 때마다 한 번도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어렸을 때처럼 침 발라서 열심히 뽑기를 뽑는다든지, 집에까지 가지고 가서 바늘로 심혈을 기울여 뽑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자리에서 두세 개쯤은 금방 해치워버리고 반나절동안 입안에 단맛이 떠나지 않아 고통스러워한다. '뽑기'에는 별을 눌러 찍어주거나, 모자를 눌러 찍어주는것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어렸을 때는 뽑기 아저씨 천막 안에 들어가면 주인아저씨 전용 연탄불이 하나 있었고, 바로 옆에는 우리들처럼 코흘리개 손..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이다. 만약 우리가 전체 이야기를 안다면, 지금의 막힌 길이 언젠가는 선물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게 될까? 길이 막히는 것은 내면에서 그 길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삶이 때로 우리의 계획과는 다른 길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이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다. 머리로는 이 방식을 이해할 수 없으나 가슴은 안다. 류시화 글 박종화 4월 4일 오전 08:52 맛이 어떤지는 먹어봐야 알겠지. 식성도 개인에 따라 다 다르니까요?! 삶의 맛도 미슐랭처럼 별 개수로 평가 하... 자기 자신만 아는거겠지, 김현관 걸어가는 삶의 방향은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거라는.. 그러니 어려움이 있을때 믿음을 가지라는 얘기인가 ..
주둥이 닥쳐라 "합취구구 合取狗口 하라. " '개 狗 주둥이 口 닥치라 合取 '는 말로, 약산 선사藥山禪師가 조주 선사에게 권했던 화두이다. 무엇은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저 그냥 합취구구/合取狗口하라.고 대지르고 말라는 것이다. 선가禪家에서는 그러고도 넘어갈 수 있겠지만 날마다 사는 일이 소스라치는 일상에서 이런 언사를 썼다간 날마다 멱살잡이에 휘말리고 말 것이다. 그러니 막무가내로 주워섬기는 주둥이를 만났을 때 미친개가 짓는 소리로 여기고 입을 닫아 버리면 조주의 화두가 틀림없이 효력을 낸다. 세상 입들은 맞받아치라고 꼬드기지만 그런 꼬임에 넘어갔다가는 내 입마저 개 주둥이로 변해 망신만 당하게 될 것이다. 싸가지 없는 놈에게 싸가지 없다고 하면 싸가지 없다고 욕먹은 놈이 미친놈이 되어, 불똥 하나가 돌..
https://youtu.be/pK3UKBAQEbs?si=FnSTBJqCqTNf78sw Artist's note "말, 말대로 된다" 어느 날 문득 찾아온 내 마음의 키보다 몇 배나 커다란 힘겨운 삶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우울한 감정을 이겨내기 위한 평정심과 언젠가 이 힘겨운 시간이 지나고 꼭 찾아올 기회의 시간을 상상하며 끊임없이 준비하며 그 시간만이 할 수 있는 일과 감사와 긍정의 말을 발견했다 그 언어의 발견은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과 삶의 씨앗이 되었다 "말대로 된다" 나는 이 말이 날개를 달고 멀리 더 멀리 날아가 누군가의 말에 닿길 바란다 화가 유미정
상가풍경 4제(題) 근래에는 우리 장례문화가 급변하여 문상할 때 헷갈리는 일이 많다. 전통장례는 보기가 어렵다. 예절이 엄격한 유교식 전통사회에서도 가가례(家禮)라 하여 집집마다 예법, 풍속, 습관이 다르기는 했다. 가깝게 지내는 선배가 모친상을 당하였다고 한다. 서로 집안 대소사를 거들어 주는 사이이기에 부음을 듣자마자 시골에 있는 상가로 달려갔다. 상가 앞마당에는 차일이 쳐 있고 방마다 문상객이 북적인다. 문상객과 상주는 격식을 갖추어 상청에서 인사를 나눈다. 문상객이 분향재배하는 동안 상주는 '아이고 아이고' 하며 곡을 한다. 문상객도 마땅히 '어이어이' 해야 할 텐데 요즘에는 곡하는 초상집이 거의 없어서 영 쑥스럽기만 하다. 구순 노모의 초상이라 한들 상주 에게 호상(喪)이라는 말로 부모 여읜 슬..
여행으로 돌아가다 / 김영하 대영제국이 아프리카 대륙의 거의 대부분을 지배하던 시절. 케냐 총독이 한 원주민 젊은이에게 케임브리지대학에서유학할 기회를 주었다. 이 젊은이는 마사이 족장의 아들로총독은 그 총명함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아들을 영국에 보낸다는 게 썩 내키지 않았지만 족장에게는 아들이 많았고,그중 하나쯤 당시 세계 최강대국의 명문대에 보내 신학문을배우고 신문물을 익히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기에족장은 총독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유학을 마치고케냐로 돌아왔을 때, 젊은이는 크게 당황했다. 자기 부족을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몇 년 전 부족이 머물던 곳에 가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늘 그랬듯이 소떼를 끌고 어디론가 떠나버렸던 것이다. 유목민인 그들에게는 고향이라는 개념이 없다. 마사이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