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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e base vocal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60bpm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익숙해질 때
- 티스토리챌린지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1mm 치과
- 추억의도시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오블완
- 퓨전재즈의 열풍 #장본인 #색소폰 #케니지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황우창
- y.c.s.정모
- 이어령#눈물한방울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碑巖寺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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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생각들 (92)
형과니의 삶
황망한 이별 오늘 또 하나의 인연과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좋건 싫건 만남과 이별은 겪으며 살아 가야지만 오늘 같은 급작스런 이별 통고를 받게 되면 아쉬움보다는 황망함이 앞서게 되지요. 비록 상대가 평소 그리 예뻐 보이지도 않고 달가운 구석이 하나 없다 해도 몇 년간 한 팀을 구성하여 동고동락을 해 온 처지니만큼 서운함과 어쩌지 못할 씁쓸한 마음으로 그를 보냈습니다. 사실 그는 처음 만날 때부터 밝은 면보다는 어두움이 느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도 모든 면에서 한 군데도 내 마음에 들지를 않았습니다. 본성과 다르게 퉁명스러운 말솜씨와 불량스러운 태도가 그에게 다가감을 멈칫거리게 하였고, 습하고 칙칙한 면이 강하게 어필하는 바람에 의도적으로 그를 멀리 하려 한 것이 습관이 되면서 그를 단..

"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만 남는다." 이 말을 수긍하며 살아야 되는 게 우리의 삶입니다. 하지만 조직에서 떠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떻게든 남고 싶어 비좁은 웅덩이에 바글거리며 숨 쉬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 아래 사진을 보면 어느 누구 하나 그늘진 얼굴이 없습니다. 참 즐거운 표정들이지요. 체육행사를 시작하기 전 부서 직원들의 모습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게임을 임하는 마음 가짐들이 즐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십여 일의 시간이 지나고 난 뒤 저 사진 중의 한 사람은 빨강카드를 받고 직장이라는 운동장에서 떠납니다. 아무리 본인이 잘못을 했다 치더라도 과연 "해고"라는 가혹한 사회적인 처분을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큰 상심을 할지 상상이 안 됩니다. 나는 아직 그런 기분을 ..
겉과 속이 다르면? 옆 사무실 직원이 로비 게시판에 오래된 신문의 한 면을 복사한 것을 게시해 놓고 총총히 사라진다. 간혹 좋은 글귀나 칼럼을 게시해 놓고는 하는데 오늘의 내용은 불교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는 비구니 스님인 "正牧" 스님과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심장에 감정을 싣지 말라는 내용의 주제인데 감정을 바로 보는 자세가 중요함을 가르친다. 감정은 본시 내가 아니며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왔다가 갈 뿐! 그저 흘러갈 따름이니 가만히 수용하면서 바라보면 그 어떤 감정도 길어야 2-3일을 넘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감정을 다스리다 보면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고 쓸 수 있게 되는데 그렇게 심장에 감정을 싣지 않으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게 핵심인 듯하다 그리고 마음공부의 시작과 끝은 "내려놓음"인데 그 내..
끊어진 물줄기 요즘 우리 집은 아주 큰 곤경을 치르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아내가 제일 힘들어하고 있는 입장이다. 힘들어하는 이유는 본가로 들어오며 세를 주었던 빌라의 두 층 아래 사는 남자가 억지를 부리는 통에 서로 간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실 그 집의 사정이 딱해 보이는 것이, 거실이 온통 천정에서 흘러내린 하수로 인해 강을 이루고 벽지와 장판까지 젖어 있어 누가 봐도 힘든 상황임을 알 수 있겠다. 하지만 안 돼 보이는 것은 안 돼 보이는 것일 뿐이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문제는 지하층에 사는 남자가 천정이 새고 욕실이 새는 원인이 1층이 아닌 2층의 우리 집 욕실 배수관이 잘못되었다고 우기면서 빨리 공사를 해 달라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지하의 천정이 새는 것을 어떤 연유로..
생각하게 하는 것들 100일 동안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 하루에 1원 몇십 번씩 매일매일 오르고 있단다. 기름 팔이들의 꼭두각시들은 매일 그네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감언이설로 혹세무민(惑世誣⺠)하려 하고 군중들은 속만 끓일 뿐이다. 모리배들은 상관 않는다 그네들의 주머니에서 기름값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미미 할 테니. 그러니 애타는 건 기름값 한 푼이 아까운 사람들뿐이다. 그런 사람들조차 점점 큰 차들을 선호하는데 이 역시 차팔이들의 상술에 그저 놀아나는 판이라 그 또한 문제다. 그러나 큰 차 살 때는 중산층 된 듯 좋다 하고, 기름값 오르는 것을 보면서는 서민들 죽인다고 속들을 끓인다. 이율배반이다. 버스요금 걱정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의 진짜 서민이다. 작년 초에는 김 정일의 도발로 인해 금쪽같은 목숨들..
禁⾬祭 를 지내야만 할까? 이번 가을비는 정말 싫다. 사람이라면 염치라도 있고, 어색하면 피하기라도 할 텐데, 아주 막돼먹은 무뢰배에 다름 아닌 이 가을비의 횡포를 어디에다 치워 버릴 수 있을까! 그렇지 않아도 여름내 폭염과 싸우다 지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곤파스" 인지 "콤파스"인지 하는 지랄 맞은 태풍이 쏟아붓기 시작한 이번 가을비가 장장 한 달간을 끌고 있다. 이번에도 며칠 동안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공촌동 쪽에 무려 265미리나 쏟아졌다는데 시간당 80미리의 폭우로 인해 인근 가옥이 250여 채나 침수되었다고 전한다. 낮동안 내린 비로 인해 주안과 용현동 쪽도 무릎까지 빗물이 차 올라 물난리를 겪었다. 그저께도 비 때문에 벌초하러 가는 것을 추석 당일로 미루었는데 오늘 늦은 밤까지도 ..
신문보기 싫은 세상 요즘 신문들을 보다 보면 부아가 솟으며 저절로 욕설이 튀어나오게 만드는 자들이 왕왕 있는데, 이런 세상사 속에서 새나라의 어린이들이 “ 우리나라 좋은 나라 "라고 동요를 불러야 하나요? 사회적인 이슈와 관심을 끌어 끝없는 망상의 행복감을 누렸던 " 타진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와 같은 재활용 쓰레기 감도 못 되는 족속들. 대체 남의 학력에 왜 그리 관심들이 많은 거야? 세상에 할 일이 그렇게 없나? 20만 명이면 뭔가 잇속 챙길 일도 할 수도 있을 텐데? 근데 회원들은 뭐 먹을 게 있다고 껄떡댔는지 모르겠다. 자기 가족들에게나 신경들 쓰지. 경찰의 귀를 물어뜯어 뱉어 버린 취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 공권력 우습게 보라는 말씀이네 그려.. 그 판사님 귀 물어뜯어 퉤 하고..
휴게소에서 처음으로 세 부자가 사이좋게 남도여행을 다녀오는 길이다. 해남 땅끝마을을 시작으로 완도를 한 바퀴 돌고 목포의 유달산과 천연기념물 500호인 갓바위를 구경하고 영암에서 벌어진 2010 코리아 F-1 그랑프리 대회를 관람한 뒤 여행에서 얻은 마음의 풍요를 간직하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자동차 경주에 열광을 하고 난 뒤끝이라 시장기를 느껴 첫 휴게소엘 들렸는데, 저녁때가 되어서인지 F-1 참관객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휴게소는 더 이상 들어서지 못할 정도의 인파로 꽉 차있다. 할 수 없이 1시간여를 더 달려 다른 휴게소엘 들어섰는데 그나마 줄을 설 수 있을 정도는 되어 그곳에서 요기를 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운전하던 아들 녀석은 목적한 바를 모두 이루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피곤하다며 툴툴대..
메시지가 좋은 이유 내 호주머니 속에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아가씨가 살고 있다. 늘 상냥하게 내가 원하는 일정도 잘 챙겨주고, 메시지가 도착했음도 알려주며, 시간 맞춰 잠도 깨워 주는 등 유능한 비서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지만, 서로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지 못한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지금 우리는 전자공학과 I.T 산업의 발달로 수십 년 전에는 꿈에나 생각해 보던 각종 기기들을 만들어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그 방법과 기능이 다양화되었다 해서 대화나 소통의 질이 향상된 것이 아니며 외려 근자의 무절제한 사이버 언어폭력으로 이슈가 되는 각종 사회 병리 현상을 지켜보며 잘못된 인성교육과 비이성적인 사회..

왕산해수욕장을 다녀와서 수년 전부터 시작한 장인어른의 생신맞이 가족 나들이를 올해에는 왕산해수욕장에서 보냈다. 이런 모임을 주선하는 데는 늘 셋째네가 앞장서서 추진을 하는 덕분에 다른 식구들이 마음 편히 다녀오곤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깨끗하고 널찍한 숙소와 맛있는 먹을거리를 단단히 준비하여 기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기실 20년 전 용유도에 근무한 적이 있어 왕산은 마뜩한 마음이 없었지만 기껏 하루 저녁 지내러 좇아가는 형편인지라 가부에 언질을 줄 입장이 아니어서 기꺼이 따라나섰다. 장장 20 여 킬로미터의 "인천대교"를 지나며 제대로 된 풍경을 보기 힘든 차창밖의 흐린 날씨가 주는 아쉬움은 가족들과 모처럼 만나는 즐거움으로 묻어버릴 요량으로 숙소에 도착했는데 이미 이 서방 네가 짐을 다 ..